증상별 치료 - 허리

허리디스크
정의

여러 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서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을 이루게 됩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c)’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부릅니다.

디스크(추간판)의 한가운데에는 젤리같이 찐득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있으며, 그 주변에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고 불리는 두꺼운 막이 있어 디스크는 전체적으로 자동차의 타이어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디스크는 평상시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지면서 바깥쪽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가 됩니다. 디스크는 그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쿠션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디스크가 돌출되는 경우 대개 후방 또는 후외방으로 돌출되는데 이때 바로 곁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목에 생기면 ‘목 디스크’, 등에 생기면 ‘등 디스크', 허리에 생기면‘허리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추간판 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입니다. 빈도별로 보면 허리 디스크가 가장 흔하고, 다음이 목 디스크이며 등 디스크는 드문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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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허리 디스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가장 유력한 원인은‘변성된 디스크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에 잘 걸리는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분들, 흡연을 하는 분들에서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 이외에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사실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돌출의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의사들은 허리 디스크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디스크가 탄력을 잃게 되는데, 탄력을 잃은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돌출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0세의 어린아이에서도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현상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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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서 가장 두드러진 두 가지 증상은‘요통’과‘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입니다. 환자에 따라서 요통이 주증상인 경우도 있고, 다리의 통증이 주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의 증상이 전혀 없이 요통만 있는 경우는 허리 디스크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요통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에서 요통은 허리 부위뿐만 아니라 엉치 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치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대개의 경우 한쪽 다리나 한쪽 엉치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에서는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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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1.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

허리 디스크를 가장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를 침대에 눕히고 한쪽 다리씩 무릎을 편 상태를 유지하면서 들어올려 보는 검사로 집에서도 간단히 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70도 이상 들어올릴 수 있지만 허리 디스크 환자의 경우는 다리를 조금만 들어올려도 허리와 엉치, 다리에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들어올릴 수 있는 각도가 제한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릴수록 각도의 제한이 심합니다. 디스크가 왼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면 왼쪽 요추 신경이 눌려 왼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데 제한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면 오른쪽 요추 신경이 눌려 오른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간혹 한쪽 다리를 들어올릴 때 반대쪽 다리까지 심하게 아픈 환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신경이 아주 심하게 눌려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신경 검사

하지 직거상 검사로 디스크인지 아닌지 판단한 후에 하지의 근력, 감각, 신경 반사의 세 가지를 검사하여 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평가합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는 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신경 반사 기능이 떨어지는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영상의학 검사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좁아진 척추 간격을 관찰할 수 있으며 CT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디스크 탈출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추간판에 가해지는 중력을 제거하기 위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수일 동안 침상 안정을 취하고 골반 견인, 물리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급성기의 증상이 없어지면 복대나 보조기 등을 착용하고 활동 할 수 있는데, 장기간 착용 시 허리 근육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보조기 착용기간 동안 요근, 둔근, 복근, 사두고근 등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실시합니다.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과 같은 약물 투여도 함께 병행합니다.

그러나 신경마비가 심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발가락이나 발목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져 있는 경우, 대, 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지거나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심각한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 활동에 장애를 초래한다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을 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탈출된 디스크를 칼로 제거하는 방법과 카이모파파인이라는 효소 주사로 녹여 없애는 방법, 디스크 사이에 인조 디스크를 넣어 디스크 한마디를 굳혀주는 수술 방법들이 있습니다.

<자료출처:서울아산병원>
치료방법 타이틀
신경치료   인대강화
 
도수근막   체형교정
 
척추협착증
정의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현상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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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요추관 협착증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천성(체질성) : 요추관이 선천적으로 좁게 태어난 경우로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30대 이상이 되면 뼈와 인대의 변성이 겹쳐서 발병합니다.
2. 척추의 퇴행성 골관절염 : 가장 많은 원인으로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고 디스크도 튀어나와 신경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좁아집니다.
3. 이 밖에 척추전방전위증, 수술후 합병증, 골절 이후 비정상적인 유합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요추관 협착증의 주증상은 대퇴부나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느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터질 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앞으로 숙일 때나 눕는 등의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걷다가 쉬는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간헐적 파행).
진단
진찰과 병력 청취를 통해 의심할 수 있으며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CT(전산화단층촬영), 척수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요추관 협착증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존적 치료

증상이 경미하거나 발현 초기에는 약물 치료, 안정, 물리 치료, 통증 치료(경막외 신경차단술)등을 시행합니다.

2.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신경학적 결손이 뚜렷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지속적이거나 점차 증가하는 통증 및 간헐적 파행, 마미 증후군(심한 신경 압박으로 인해 통증과 함께 마비,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상태에 따라 현미경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감압술, 감압술 후 금속기기술 및 골이식술 등을 시행합니다.

<자료출처:서울아산병원>
치료방법 타이틀
신경치료   인대강화
 
도수근막   체형교정
 
척추분리증/척추전위증
정의
척추 분리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뼈 뒤쪽에 연결부위에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어느 한순간의 충격으로 발생하지 않고 충격이 축적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합니다. 
원래 하나의 뼈로 연결돼 있어야 할 척추뼈가 결손 부위에서 앞쪽과 뒤쪽으로 분리돼 있으므로, 척추뼈가 하나로 움직이지 못하고 앞뒤가 따로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척추뼈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조금 더 진행되면 금이 간 부위의 위, 아래 부분이 서로 어긋나 척추 전방 전위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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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발생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골화(뼈가 되는 과정) 이상, 후천적 외상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추궁의 특정 부위(Pars interarticularis)가 약한 사람에게 반복적인 외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서 뼈에 금이 간다고 추정됩니다. 척추 분리증은 제4, 5번 허리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 발생 빈도가 대단히 높아 최소한 15명에 한 명꼴로 있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기계체조 선수에서 그 발생빈도가 5 ~ 6배 높습니다. 
증상
대체로 사춘기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성장이 촉진되는 시기에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척추 분리증 환자 가운데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간만 무리를 해도 요통을 느낍니다. 요통은 척추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운동이나 노동,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때,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을 때 발생합니다. 소아의 경우 요통보다는 자세 변화나 보행이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다수는 허리에서 엉덩이 정도에 이르는 통증이 있고 극히 일부만이 다리의 통증과 마비가 있습니다. 요통 및 다리로 번지는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경우 장애를 일으킬 만큼 심한 경우는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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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척추 분리증은 X선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하여 척추 관절간 협부의 뼈 결손 여부 및 척추 전방 전위증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방사통 및 신경인성 파행이 있는 경우에는 척추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신경이 눌리는 부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X선 촬영 및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하여 관절간 협부의 결손을 확인한 경우에는 뼈 스캔검사를 시행하여 협부의 결손이 비교적 급성인 경우 골유합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척추 분리증은 척추뼈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생긴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합니다. 무거운 물건 등기,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통증이 있을 때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통해서 척추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고 통증이 심할 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거나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진행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척추가 분리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약한 허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약한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허리강화운동을 해야합니다. 
허리강화운동을 충분히 해보지 않고 수술적인 방법으로 허리를 강하게 만들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 치료와 함께 물리 치료,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요통이 너무 심하고 자주 재발하며 보존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는 환자에서는 수술적인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시행하는 수술 방법으로 척추 분리증이 있는 척추뼈를 인접 척추뼈와 유합시켜 척추뼈에 안정성을 주는 척추유합술이 있습니다. 위, 아래 척추뼈 사이에 뼈를 이식해 불안정한 두 개의 뼈를 안정된 하나의 뼈로 만들어 주는 수술로 이식한 뼈가 굳으면서 불안정한 척추 마디를 안정시켜 주는 것입니다. 척추가 완전히 분리되어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가는 "척추 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면 척추뼈를 금속나사로 잡아 매주는 척추고정술(골융합술)을 시행합니다
<자료출처:서울아산병원>
치료방법 타이틀
신경치료   인대강화
 
도수근막   체형교정
 
척추측만증
정의

사람의 척추에는 “만곡(curve)”이 있습니다. “만곡”이란 “휘어져 있는 상태” 또는 “굽은 상태”를 뜻합니다. 팔이나 다리가 심하게 휘어 있다면 비정상적인 상태이지만, 척추에서는 만곡이 반드시 비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척추의 만곡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정상적인 만곡과, 정상인에서는 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만곡의 두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 있는 사람을 앞에서 쳐다 보면, 척추는 일자로 똑바로 서 있어 머리가 몸의 중심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을 앞에서 쳐다 보았을 때 일자가 아니고 옆으로 휘어 있는 경우, 사람을 옆에서 쳐다 보았을 때 정상적으로 관찰되는 세 개의 만곡에 문제가 생긴 경우(만곡이 너무 커지거나 작아진 경우)는 비정상적인 만곡으로서 이를 “척추 변형”이라고 부릅니다.

“척추측만증(scoliosis)”은 위의 두 가지 유형 가운데 첫 번째 유형에 속하는 대표적인 척추 변형의 하나입니다.

[척추측만증의 분류]

측만증은 관점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이 일시적인 변화인지, 영구적인 변화인지 하는 관점에서 분류하는 것입니다. 척추가 일시적으로 휜 상태는 “비구조성 측만증”이라고 부르는데 다리 길이의 차이 또는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 등의 원인으로 척추의 구조적인 변화 없이 일시적으로 옆으로 휜 상태를 말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경우 척추는 똑바로 펴지게 되므로 비구조성 측만증은 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척추가 영구적으로 휜 상태는 “구조성 측만증”이라고 부르는데, 척추의 구조적인 변화에 의하여 영구적으로 옆으로 휜 상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구조성 측만증만이 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라는 사실입니다.

비구조성 측만증과 구조성 측만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회전되어 있는가 아닌가 하는 점에 있습니다. 구조성 측만증에서는 척추뼈가 회전되어 있는 반면에 비구조성 측만증에서는 척추뼈가 회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엑스레이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A.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 아님) : 심한 허리디스크, 다리길이의 차이
B. 구조성 척추측만증 (진정한 의미의 측만증)
1. 특발성 :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측만증
2. 선천성 : 태어날때 척추병에 기형이 있어 생기는 측만증
3. 신경근육성 : 신경 질환이나 근육 질환에 의하여 생기는 측만증
4. 기타질환 : Marfan(말판)증후군, 신경성유종증, 골형성부전증 등의 질환에 동반되는 측만증

위와 같이 측만증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유형은 특발성 측만증(idiopathic scoliosis)으로 전체 측만증 환자의 85-90%를 차지합니다. “특발성”이라는 단어의 뜻은 “원인을 잘 모른다”는 뜻입니다. 특발성 측만증 환자에서 척추가 휜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과거 수 십 년간 연구를 진행해 왔고 지금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천성 측만증(congenital scoliosis)은 태어날 때 척추뼈가 기형적으로 잘못 생겨서 나타나는 측만증입니다. 엑스레이 검사를 하면 척추뼈의 기형을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발견되면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기형이 단시간 내에 빨리 증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둘러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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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특발성 측만증은 아직까지도 그 원인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의 다양한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먼저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는데 특발성 측만증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쌍둥이 중 한 명이 특발성 측만증이면 다른 한 명에 서도 특발성 측만증이 잘 생긴다는 사실 등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모든 환자에서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유전적인 요인이 부분적으로만 관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태아 때 엄마 뱃속에서 잘못 자리 잡고 있어서 특발성 측만증이 생긴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 평형 감각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특발성 측만증이 잘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성장 호르몬의 이상, 디스크나 근육을 이루는 성분의 분자생물학적인 이상 등으로 측만증이 발생한다는 가설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멜라토닌(melatonin)이라는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생산되지 않으면 척추가 휘는 현상이 동물 실험에서 발견 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은 부분적인 원인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잘못된 언론 보도로 인하여 무거운 책가방, 조잡한 책걸상 또는 자녀들의 잘못된 자세 때문에 척추가 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측만증의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은 명백히 측만증의 발생과 관계가 없습니다.

뇌성 마비, 소아 마비, 사지 마비 등의 신경 질환과 근무력증 등의 근육 질환에서도 측만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를 신경근육성 측만증(neuromuscular scoliosis)이라고 합니다. 신경과 근육 작용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경 또는 근육 질환 환자들은 척추가 똑바른 상태에서도 일상 생활의 장애가 심한데 측만증까지 생기면 생활이 더욱 불편하게 됩니다.

한편 나이가 든 60-70대의 노년층에서도 노인성(퇴행성) 변화로 척추가 옆으로 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퇴행성 측만증”이라고 부릅니다. 이 병 역시 측만증인 점은 틀림 없습니다만, 발생 부위가 허리에 국한되고, 발생 원인이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퇴행성 변화이며, 치료 원칙도 퇴행성 척추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척추 변형”의 범주보다는 “퇴행성 척추 질환”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와 같이 측만증은 여러 가지 다양한 질환에 의하여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자주 접하는 측만증은 대부분 특발성 측만증으로, 10세 전후에 부모에 의해서 또는 학교의 신체 검사에서 발견됩니다. 특발성 측만증은 또한 발견되는 나이에 따라 3세 이전에 생기는 유아(infantile)형, 3-9세에 생기는 연소기(juvenile)형, 그리고 10세 이후에 생기는 청소년(adolescent)형의 세 가지로 나뉩니다. 특발성 측만증의 대부분은 청소년형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측만증의 대부분은 “청소년형의 특발성 측만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단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에 관한 문진, 척추측만증을 전공한 의사에 의한 진찰, 엑스레이 검사 및 정밀 검사의 과정을 거칩니다. 문진(history taking)은 환자나 보호자와의 대화를 통하여 질병의 양상 및 경과를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측만증의 문진 과정에서 알아 보아야 하는 것은 환자의 성장 상태 입니다. 측만증이 더 진행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현재의 성장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즉, 성장 과정에 있는 환자는 측만증이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성장이 끝난 환자는 진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환자의 성장 상태를 파악한 후 의사가 진찰 중 검사하는 항목은 환자의 체형을 평가하고 신경학적 검사를 통한 신경 계통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체형을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 달린 수선을 이용하여 몸통이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알아 봅니다. 또한 환자의 몸통을 앞으로 구부리게 하는 전방 굴곡 검사를 통하여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반대쪽보다 더 튀어나와 있는지를 알아 봅니다. 신경학적 검사중 상지와 하지의 근력, 감각 및 반사 등을 검사하여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MRI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하고, 만약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특발성 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붙여서는 안 되며 발견되는 이상 소견에 따라 진단이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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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검사는 측만증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입니다. 측만증의 진단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과연 이 환자의 척추가 휘었는가 하는 문제, 즉 측만증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입니다. 또한 측만증이 있다면 얼마나 심한지, 또 어떤 형태의 측만증인지를 엑스레이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에서 측만증의 각도를 측정하는 데는 콥(Cobb)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환자가 선 상태에서 척추 전부를 포함하는 전 척추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측만증의 휜 부분(만곡)의 양쪽 끝에 위치하는 척추뼈(끝척추뼈)에서 평행선을 긋고 각각의 선에서 직각이 되는 선이 이루는 각도(콥 각도, Cobb angle)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콥 각도는 측정하는 사람, 측정 방법에 따라, 그리고 매번 잴 때마다 약 10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엑스레이에서 이 측정값이 10도 이하인 경우에는 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치료

측만증으로 진단되었다고 무조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치료를 꼭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측만증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관찰(observation)”, “보조기 착용”, “수술적 치료”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치료를 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이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기 자극(electrical stimulation)” 방법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효과가 없다고 입증되어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체조를 하는 “운동 치료(exercise)”는 척추를 유연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이지만 측만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또 교정 치료는 치료 효과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입니다.

[측만증 치료 목표]

만곡이 크지 않은 환자(40도 미만)에서는 만곡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예방하고(보조기 치료) 만곡이 큰 환자(45-50도 이상)에서는 만곡을 작게 만들어 주는(수술적 치료)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환자의 외관(cosmesis)을 좋게 하고, 심폐 기능을 호전시키며, 요통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환자나 부모님들이 원하는 치료 목표는 “옆으로 휜 척추를 곧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휘어진 척추를 원상태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을 하는 것인데, 쉽게 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40도 미만의 만곡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만곡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잡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관찰(observation)은 3-6개월마다 환자를 정기적으로 추시(follow up)하는 것으로, 어느 질병에서나 마찬가지로 측만증에서도 중요한 치료 방법의 하나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관찰한다고 해서 환자를 “방치”하는 것으로 생각하여서는 안 됩니다. 보통 20-40도 사이의 만곡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만곡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조기 치료를 하게 되지만,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춘기의 예민한 여학생들에게는 답답한 보조기 착용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20도 미만의 만곡에서는 보조기를 착용시키지 않고 관찰만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더 이상 만곡이 커지지만 않는다면 그냥 받아들여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관찰”과 “방치”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만약 관찰하는 과정에서 각도가 커지면 보조기 또는 수술적 치료로 전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 관찰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성장 과정에 있는 환자와 성장이 끝난 환자의 두 부류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성장 과정에 있는 환자에서 20도 미만의 만곡 : 정기적으로 진찰하면서 만곡이 더 이상 커지지 않나 지켜보게 됩니다.
- 성장이 끝난 환자에서 40도 미만의 만곡 : 보조기 치료의 대상도 되지 않고 수술의 대상도 되지 않습니다. 관찰 과정에서 40도 이상 각도가 커지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관찰 과정에서 자세, 음식, 운동 등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측만증의 발생과 진행은 이러한 것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평소에 수영이나 척추 체조를 통하여 척추의 유연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측만증의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곡이 아주 크지만 않다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또 2세에게 유전되는 유전병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료출처:서울아산병원>
치료방법 타이틀
도수근막   체형교정